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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국회까지, 박범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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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대전탄방초 용문분교 현장간담회…과밀학급 해법 찾는다

· 출처 국회의원 박범계 블로그 · 사진 19장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 스치는 공기는 제법 달라졌습니다.

계절은 우리가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조금씩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자라고, 학교도 그만큼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이들의 변화를 미리 살피고

그에 맞는 환경을 준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어제 대전탄방초등학교 용문분교장 을 찾았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과밀학급 문제와 교육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학부모·학교·교육당국과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현장간담회 를 가졌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커진 학교

용문분교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학생은 26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개교 당시부터 예상보다 130여 명 많은 398명 의 학생이 학교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495명 까지 늘었습니다.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문제는 학교의 공간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실이 부족해지면서 연구실과 상담실 등 5개의 특별실 벽을 허물어 일반교실로 바꾸고 ,

돌봄교실까지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학생 수 증가’ 입니다.

그러나 학교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교실이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이며,

학부모님들이 매일 마음을 보내는 곳입니다.

그 불편을 단순한 숫자로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학부모·학교·교육청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다운 대전시의원, 정능호·양유환 대전 서구의원과

대전시교육청·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 관계자 그리고 학부모 대표 여러분 이 함께했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용문분교의 교실은 일반적인 교실보다 면적이 작은 만큼

일률적인 학급당 학생 수 기준만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위해

현장의 여건에 맞는 판단과 조속한 증축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목소리였습니다.

기준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현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학교 설립 당시부터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 만큼 학생 수요예측의 차이로 발생한 불편을

아이들이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에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획일적인 기준만 적용하기보다

지금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앞으로 학생이 얼마나 더 늘어날 것인지까지 살펴 유연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날 단순히 ‘증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단계별 대책도 함께 제안 했습니다.

당장의 과밀을 줄이기 위한 모듈러 교실 등 임시 수용방안 ,

1·2단계로 나누는 단계별 증축의 법적·재정적 타당성 ,

그리고 앞으로의 재개발에 따른 학생 증가까지 고려한

본교 승격과 종합적인 증축계획 까지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는 현장에서 끝나지 않도록

학교를 나서며 다시 아이들을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공기는 조금씩 가을을 향하고 있습니다.

곧 새 학기가 지나고, 또 새로운 학년이 찾아올 것입니다.

계절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을 준비하지만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누군가 먼저 살피고 준비하지 않으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 어른들의 몫입니다.

당장 아이들이 겪고 있는 불편부터 줄이고,

앞으로 늘어날 학생들까지 준비하는

단기·중기·장기 대책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어제 들었던 학부모님들의 목소리를

그저 ‘잘 들었습니다’라는 말로 남겨두지 않겠습니다.

교육당국에 제대로 전달하고,

지금 바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속도감 있게 챙기겠습니다.

오늘의 따가운 햇살 끝에 가을이 오듯,

아이들이 조금 더 넓고 안전한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변화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만큼,

우리의 준비도 늦지 않아야 합니다.

이 글은 국회의원 박범계 블로그에 실린 원문입니다.